2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경기도 평택의 SPC 계열사 제빵공장.
케이크 판매 등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더욱 바쁘게 돌아갑니다.
이때 부족한 일손을, 본사 사무직 직원들이 채웠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모 씨(익명)/SPC 전 직원]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니까‥ 대부분의 부서에서는 이제 차출이 돼서 공장으로 지원을 갔었어요. "
크리스마스를 2주 정도 앞두고 사무직 직원들에게 전달됐다는 배치표입니다.
성남공장, 그리고 평택의 SPL에 파견될 직원 명단이 날짜별로 적시돼 있습니다.
주로 완성된 제품을 포장하거나 옮기는 업무가 주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모 씨(익명)/SPC 전 직원]
"케이크 위에 장식 같은 것들 꽂는 거라든지 무거운 박스 같은 것들 나른다든지, 포장재를 조립한다든지‥"
특정 기간에 국한된다고는 해도, 맡은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해야 했는데 관련 교육은 부실했다는 겁니다.
[SPL 노조 관계자]
"(크리스마스 같은) 시즌 때는 바쁘니까 통상적으로 사무실 직원들이 와서 해요. 떡을 놓거나 포장하고 상자를 나르고‥"
하지만 SPC 측은 "본사 직원들이 빵 판매장으로 파견된 경우는 있어도 생산공장으로 간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http://naver.me/x8idZJ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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