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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구단주 체제의 고양 캐롯이 KBL 컵대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뉴스1
2022~23시즌 프로농구 예고편인 2022 KBL 컵대회가 10월1일 경남 통영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오는 15일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져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프로 10개 팀이 모두 참가하고, 허훈(27)이 가세한 상무도 출전한다.
‘농구대통령’ 허재(57) 구단주 체제로 새로 출범한 고양 캐롯은 컵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은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2016~17, 2020~21시즌 우승을 지휘한 김승기(50) 감독이 초대 지휘봉을 잡았다.
비시즌 동안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빅맨 이승현(30)을 전주 KCC에 내주고, 가드 이대성(32)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현금 트레이드로 보내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KGC인삼공사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슈터 전성현(31)을 외부 FA로 영입했다. 김 감독은 신예 가드 이정현(23)과 전성현을 주축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캐롯은 A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서울 삼성과 조 1위 싸움을 한다. 이 대회는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29)과 이승현이 합류한 KCC의 전력도 농구 팬들의 관심사다.
한국 프로농구 1호 필리핀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 고영권 기자
올해 KBL 무대에 진출한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다. 필리핀 선수는 이선 알바노(원주 DB), 저스틴 구탕(창원 LG),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렌즈 아반도(KGC인삼공사), 크리스찬 데이비드(삼성)까지 6명이다. 이들은 빠르고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한다.
KBL 첫 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을 앞둔 조상현(오른쪽)-동현 신임 감독. 왕태석 선임기자
40대 중반의 ‘농구대잔치 세대’ 사령탑들도 컵대회에서 공식 데뷔한다. 대학 시절 연세대에서 함께 뛰었던 일란성 쌍둥이 형제 조상현(46)-조동현(46) 감독은 각각 LG, 현대모비스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프로농구 최초의 쌍둥이 감독은 다른 조에 편성돼 맞대결은 대진상 4강전에 올라가야 이뤄진다. 연세대 출신의 은희석(45) 감독도 삼성을 이끌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 A조는 캐롯, 삼성, SK, B조는 DB, KT, KCC가 경쟁한다. C조에는 LG, 상무, KGC인삼공사, D조엔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두 팀이 격돌한다. 조별 경기는 1일부터 6일까지 하루 2경기씩 열리고 4강전은 7일, 결승전은 8일에 진행된다.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은 각각 5,000만원, 3,000만원 상금을 받는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최우수선수상(MVP)은 3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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