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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몬스가 구단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모습, 게티 이미지 제공
브루클린 네츠(이하 브루클린)의 벤 시몬스(26·호주)가 센터로 나서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몬스는 구단 트레이닝 캠프 2일 차 훈련에 참석했다.
시몬스는 브루클린 선수단과 구단 스태프들과 함께 팀 연습 경기에 나섰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3점 슈팅도 연습에 나섰다.
시몬스는 연습 경기를 마친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가 최고라고 전했다.
그는 “내 허리가 어떤 것도 방해하지 않는다”며 “나는 오늘 놀랐고 데이비드 듀크를 블록 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세로 수비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또 시몬스는 “나는 5번으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상관없다”라며 센터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브루클린의 인기 선수인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과 함께 뛴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었다”며 두 사람의 능력을 칭찬했다.
시몬스에 활용법에 대해 얘기한 스티브 내시 감독은 “그는 경기장에서 센터와 플레이메이커 모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의 다재다능함이 특별하다는 내시는 “희소성, 그것이 시몬스를 위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그가 점프 샷을 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점프슛은 쏘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것은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우리도 필요하지 않다”며 슛 없는 시몬스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시몬스는 6피트 11인치(211cm)로 장신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맡으며, 전방위적 수비를 펼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
다만, 슛이 없는 것을 넘어 던지지 않는 수준에 있어 사람들에게 비판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만약 시몬스가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에 그를 괴롭혔던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는 시몬스가 리바운드 경합, 박스 아웃 등 몸을 부딪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에는 어빙과 듀란트라는 최고의 공격 자원들과 조 해리스, 세스 커리, 패티 밀스 이외에도 많은 슈터가 있어 시몬스의 슈팅 부재가 크게 느껴지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즌 3점 슈팅을 몇 개 던질 수 있냐는 질문에 “쉿, 그건 아무도 몰라”라고 답할 만큼 정신적인 여유를 되찾은 시몬스가 브루클린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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