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사고 발생 하루만인 16일 카카오 측을 사칭한 이메일이 일부 북한 업계 종사자 및 탈북민에게 전송됐다.
이 메일의 제목은 ‘[Kakao] 일부 서비스 오류 복구 및 긴급 조치 안내’로 작성돼있어 사용자의 열람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메일에는 ‘Kakao TalkUpdate.zip’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첨부돼있고 “PC 카카오톡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업데이트된 본 파일을 이용하길 바란다”는 말로 파일 설치를 권하고 있다.
이러한 허위 메일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가 발송하는 전자우편은 계정을 포함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파일을 첨부한 형태의 전자우편 역시 보내지 않는다”며 “해당 전자우편의 발송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관계자는 “카카오를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계정 정보 등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국내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소행으로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이 공격을 통해 북한 해커가 목표의 개인용 컴퓨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정보 수집 및 이용자 감시 등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는 북한이 높은 공격 성공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의 사회적 이슈를 신속하고 정교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전국민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마비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북한이 이번 기회에 학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v.daum.net/v/202210181719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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