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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24 01:32
‘디 엠파이어’ 아들친구와 잠자리에도 시청률 바닥, 막장‧불륜도 JTBC가 하면 망한다
 글쓴이 : 은별님
조회 :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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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스타일 황연도 기자] ‘불륜 막장 채널’ 수식어 굳히기에 나서는 걸까. JTBC가 또 불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9월 24일 첫 방송을 한 JTBC 토일극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하 ‘디 엠파이어’)이 올드하고 뻔한 막장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디 엠파이어’는 법으로 철옹성을 쌓은 한 법복(法服) 가족의 욕망과 위선의 삶을 포착한 작품으로, 그들의 비밀이 폭로되며 벌어지는 추락 스캔들을 다루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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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김선아의 3년만 드라마 복귀작이자 안재욱, 이미숙, 오현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뭉쳐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디 엠파이어’는 이미 후반작업을 여름에 다 끝마친 것은 물론, 현직 변호사들이 대본을 직접 집필한 것을 강조하며 다른 법조인 소재 드라마와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했다.

현직 법조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쓴 대본인 만큼 법조계 카르텔이 리얼하게 펼쳐질 것을 기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식상한 재벌가 뒷 얘기에 불륜 치정 복수 등 온갖 막장 키워드 범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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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첫방=베드신’ 공식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첫회부터 적나라한 19금 딱지를 걸고 파격 수위의 장면들이 쏟아졌다. 1화에서는 김선아(한혜률)의 남편 안재욱(나근우)의 외도 장면이 펼쳐졌다. 안재욱은 무려 아들 친구이자 대학 제자인 앳된 불륜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수많은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유명 로스쿨 교수지만 공중도덕 따위는 없다. 공중 화장실, 차 안, 교수실, 호텔 할 것 없이 뜨거운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심지어 안재욱(나근우)은 바람피우는 모습을 장모님인 이미숙(함광전)한테 들키기까지 했다. 안재욱은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유능한 로스쿨 교수로 등장한다. 그런 그가 안일하게 여기저기서 불륜녀와 거침없이 애정을 나누다 장모님에게 딱 걸리는 설정은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아 물음표를 남긴다. 분명 안재욱(나근우)는 자신의 실체를 숨기기 위해 철저히 위장을 하며 살아가는 치밀한 인물이건만, 어째선지 불륜을 저지를 때만큼은 한없이 허술해 장모뿐 아니라 처제에게도 발각됐고, 심지어 아내인 김선아도 외도 사실을 알고 있어 황당함을 자아낸다.

이미숙의 남편이자 안재욱의 장인어른인 송영창(한건도)도 불륜을 저질렀다. 지난 1일 방송된 3화에서는 상반신을 다 노출한 송영창이 구멍이 뻥 뚫린 비키니를 입은 딸뻘의 어린 여성과 “자기야” 애칭을 써가며 욕조에서 농밀한 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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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콩가루 집안 스토리도 빠질 수 없다. 신구(함민헌)는 자신의 딸보다도 나이가 적은 오현경(이애헌)과 재혼했다. 이미숙(함광전)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새엄마 오현경(이애헌)을 유별날 정도로 극진히 모시고, 1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화장품을 척척 선물하며 온갖 아부를 떤다. 더 가관인 건 이 법복 가족들이 아침 식사 도중 느닷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상류층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장치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어 잘 쓰다가 뜬금없이 오그라드는 영어 대사를 읊어대는 배우들의 모습에 민망함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누리꾼들은 “진부하고 식상한 소재. 막장 종합 세트 같다” “드라마가 불륜만 주구장창 나오고 내용은 어렵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도 모르겠다” “비밀 너무 많다” “치밀하게 설정한 것 같았는데 여자한테 끌려다니는 헛똑똑이 무매력남이네” “딸뻘이랑 불륜 장면 되게 거북하다” “불륜키스신 좀 그만나왔으면. 보기 역겹다” “왜이리 벗고들 난리냐“ “어떤 재벌가가 한국에서 한국어 안하고 영어로 하냐. 억지스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쏟아냈는데도 성적표가 초라하기 그지없다. 1~3%대 시청률을 전전하는 중.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방영을 시작한 법정물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웰메이드 드라마란 호평을 받으며 3회 만에 12%대를 돌파했다. 막장 키워드로 시청률 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식상한 ‘불륜 코드’는 이제 그만 써먹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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