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강릉의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는 등 8~9일 전국이 ‘봄날’처럼 포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남쪽으로는 고기압이, 북쪽으로는 저기압이 자리해 대륙의 찬 공기가 내려오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면서, 8~9일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 잡아 기압경도력이 강화되는 구조를 보이며, 따뜻한 기운을 품은 남서풍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가량 오르면서,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12월 극값’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경우, 강한 바람이 높은 산맥을 넘어가면서 더욱 건조해지고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8일 16도, 9일 14도까지 오르며, 기존 12월 극값(17.7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 역시 8일 낮 최고기온이 19도, 9일엔 18도까지 올라, 기존 극값(21.8도)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릉의 9일 최저 기온은 14도로 예상돼, 기존의 12월 최저기온 극값(12도)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일요일인 10일에는 이동성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북쪽의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초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오르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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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te.com/view/20231207n23056?mid=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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