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395036?sid=104
(서울=뉴스1) 강민경 김예슬 기자 = 튀르키예(터키) 북부의 한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인은 메탄가스 폭발로 추정되고 있다.
술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구조작업이 끝나가는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58명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아직 12명이 아직 땅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광이 위치한 도시인 아마스라의 시장은 생존자 중 상당수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저녁 무렵 110명의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던 가운데 발생했다. 파흐레틴 코카 보건장관은 폭발 후 갱도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하 300~350m 갱도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TV에는 매몰된 이들의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탄광 입구의 부서진 건물 앞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모습이 방영됐다. 구급대원들이 구출한 광부들에게 산소호흡기를 끼우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는 장면도 담겼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튀르키예의 탄광 노동조합은 폭발의 원인이 메탄 가스의 축적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메탄 가스는 생물체가 땅에 묻혀 석탄이나 석유로 변할 때 발생하는 기체로, 탄광에서는 암석 틈에 고여 있던 메탄가스가 갱도로 스며들어 고여 있다가 작은 불씨를 만나면 폭발하게 된다.
앞서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폭발을 일으킨 초기 화재가 변압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는 메탄 가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점화됐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현지 검찰은 이 사건을 사고로 간주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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