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가 결국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맺으며 커리어 세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카와이 레너드와 LA 클리퍼스가 4년 1억 760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으로 4년 중 마지막 해는 팀 잔류와 FA 선언을 선수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7일 '야후 스포츠'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의 보도를 통해 레너드와 클리퍼스의 재계약 상황은 최종 협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해진 만큼 레너드의 결정에 이변은 없었다.
한편, 레너드는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유타 재즈와의 서부 2라운드 4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었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레너드는 이후 피닉스 선즈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까지도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종료 직후 레너드는 곧바로 무릎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에 수술 이후 회복을 위해 레너드가 코트 복귀까지는 약 9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보통의 롤플레이어들이라면 당장 다가오는 시즌 출전도 어려운 상황에서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하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나, 레너드는 자신을 믿고, 팀을 믿었다.
오는 2020-2021시즌에 묶여있던 3610만 달러의 연봉을 포기하고 옵트-아웃(Opt-out)을 택하고 소속팀과의 재계약에까지 성공한 것.
한때 레너드가 다른 팀들의 협상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는 얘기도 돌았지만, 결국 레너드가 택한 팀은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팀의 명실상부 에이스 레너드를 부상으로 잃은 뒤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이번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피닉스를 상대로 6차전까지 끌고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분명 레너드가 클리퍼스와의 재계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부분이었을 터.
이번 재계약으로 클리퍼스의 레너드와 폴 조지의 원투 펀치 조합은 2023-2024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65&aid=000021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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