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겁납니다. 진작에 손절할 것 그랬어요", "이제 겨우 바닥쳤나 했는데 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집니다", "우리보다 카카오 우리사주 들고 있는 직원들은 더 힘들걸요?"…(카카오 종목토론방의 댓글들)
카카오에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이 17일 월요일 증시 개장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 주가가 이미 연초 대비 반 토막난데다 이번 서비스 장애로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나 SK관련 서비스에 비해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액주주가 많다보니 '국민주'로 꼽힌다. 상반기인 지난 6월까지 카카오에 투자한 소액주주는 204만명에 달한다.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믿고 돈을 넣은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자회사들의 '쪼개기' 상장 논란과 임원진들의 먹튀 논란에 이어 이번 화재사고로 인한 장애까지 겹쳐 17일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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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http://naver.me/5lCyUm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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