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미용 관리
출산을 하면 사우나에 가고 싶거나 임신 중에 못했던 운동이나 염색, 파마가
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수유 중이라면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고, 아직 몸이 덜 회복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우나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다.
사우나
사우나는 온도가 매우 높은 방에서 증기의 열을 이용해 땀을 흘리는 방식이다. 혈액순환 등 대사 기능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조리원에서는
사우나 시설까지 구비하고 있으며, 사우나 자체는 분만 직후부터 가능하다. 다만 임신 초기와 마찬가지로 분만 직후에도 몸의 변화가 심하며, 태아의
순환까지 담당하느라 늘어난 몸속의 수분이 나오는 과정에서 어지러움, 답답한 느낌 등이 들 수 있다. 적절한 시설 및 보호자를 동반해서 사우나를 시행하고, 너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한다. 몸이 임신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오는 6주
정도부터는 비교적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탕목욕은 개인차가 있으나 산후 산부인과 검진에서 특이 사항이
없었다면 오로가 끝나는 시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출산 시나 출산 후 어느 시기에도 가능하다. 육아에 적응하고 피곤한 기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외모에 신경 쓰기가 쉽지 않으나 약간의 메이크업으로 기분 전환을
하고 활기찬 기분으로 생활하도록 한다. 출산 후에도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피부 트러블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메이크업으로 피부자극을 줄인다.
운동
임신으로 증가한 체중이 유지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체중 증가는 태아를 위한 지방과 수분의 증가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생각하도록
한다. 맨손체조나 산책, 스트레칭 같은 운동은 출산 직후부터
가능하며, 기분 전환이나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절대
무리해서 진행할 필요는 없고 힘들다면 마사지 등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산 후 6주 정도까지는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만 하도록
한다. 6주부터 러닝머신이나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데, 이때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후 회복 정도에 따라 개인차는
있으나 산후 3개월 이후부터는 운동 및 다이어트를 해도 무난하다. 각자의
회복 정도와 상황에 따라 운동 진행을 정한다.
염색 및 파마
출산 후에는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지며, 놀랄
정도로 많이 빠진다. 이러한 탈모 증상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으로 분만 후 6주 정도까지 유지되다가 이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진다. 회복될
때까지 자극이 적은 천연 샴푸를 사용하고, 두피 건강을 위한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염색 및 파마는 모발의 상태를 악화시키며, 건조한 상태에서는 모양이나
색깔이 원하는 대로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각자 모발의 회복 상태를 보아 시행하는데,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유 수유 시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없으나 걱정이 된다면 피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