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여부 조기 진단 방법
임신여부 조기 진단 방법
임신의 여부를 되도록이면,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
임신은 태아의 존재에 의해 확인되지만, 태아의 유무는 임신기 후반이라야 확인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진단법에서는 임신에 의해 생기는 체내의 내분비기능이나 내부 생식기관 등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생리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임신여부를 가리고 있다. 사람의 경우는”임신”에서 상세히 다루고, 여기서는
축산상의 문제에 대해 언급한다.
임신진단은 되도록이면 빠른 시기에 내리는 데에 의의가 있으므로 여러 가지 조기진단법이 연구되어 왔다. 즉, ①임신초기에 진단을 할 수 있고, 특히
적중률이 높아야 할 것, ②모체 및 모체 속에 든 새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할 것, ③방법이 간편하고 결과가
빨리 판명되어야 하며, 또한 경비가 적게 드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직장검사법】 검사자의 손을 항문으로부터 직장에 삽입하여
장벽을 사이에 둔 채 난소나 자궁상태를 촉진한다. 이 방법은 소, 말
등 덩치가 큰 동물에 한해 널리 응용되고 있는데, 소는 수정 후 40∼50일, 말은 30일 정도 지나면 거의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다.
【질액검사법】 질점액의 성상이 성주기나 임신에 의해 변화하는 것을 이용한 방법이다. 질점액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변화하므로 임신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큰 동물은 물론, 생쥐나 집쥐 등 작은 동물에까지 응용되고 있다.
그 밖에 요 혈청에 함유된 특정 호르몬을 검출하는 방법도 있다. 생화학적으로
호르몬을 정량한다든가 피검재료를 실험동물에 주사하여 생식선의 반응을 보는 것인데, 사람의 임신진단법으로
유명한 아슈하임-존데크법(Aschheim-Zondek)은
후자에 속한다. 이들 방법은 설비나 시간이 걸리므로 축산에서는 그다지 쓰이지 않고 있다.
임신기간 동안 당뇨병이 생긴 상태.
임신성 당뇨병은 혈당조절이 안 되어 인슐린 쇼크가 잘 일어나며, 혈당을 저하시키기 위해
점차 인슐린 양이 증가한다. 따라서 식이조절이 어려우며, 보통
성인의 당뇨병과는 진단기준과 치료방법이 다르다. 그 선행 요인은 가족 중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사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 4.5㎏ 이상의 거대아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경우 등이다.
산모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태아의 출생 전 사망률이 높아지는데, 특히 임신초기의
고혈당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 가능성을 높인다. 임신기간에 비해 태아가 큰 편이지만 산모의 당뇨병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태아 성장이 지연되고, 태아가 저산소증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며, 태아의 사망률이 높아진다. 또한 모체의 과혈당이 태아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출생 후 신생아는 혈당이 낮아지기 때문에 저혈당이 나타난다. 산모의 경우에는 자궁태반의 기능부전이
나타나고, 양수과다증으로 인해 출산 후에는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난산 가능성이 높아지며, 각종 감염에 대해 매우 민감해진다.
현재 예방을 위해 병원 또는 보건소에서는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24~28주 사이에 당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50g의 포도당을 먹은 후 1시간이 지난 후에 혈당이 140㎎/㎗
이하로 나오면 정상이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한다. 태아의
상태는 산모의 치료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치료는 주로 식이요법과 인슐린 치료를 시행한다. 진단초기에는 식이요법만으로 치료를 시작하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인슐린치료가 필요하다. 임신중에 혈당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가혈당측정이 필수적이다. 식사
전 혈당뿐만 아니라 식후 혈당까지 조절되어야 태아의 건강에 좋으므로 아침 공복, 아침 식후 2시간 후, 점심 식후 2시간
후, 저녁식후 2시간 지난 후에 혈당을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