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먹으면 음경에 일어나는 시간대별 변화
지난 1998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전 세계의 숱한 남성들에게 복음이 됐다. 이 파란색 알약은 ‘고개 숙인 남성’들이 성생활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게 함으로써 일대 ‘성 혁명’을 일으켰다. 영국의 건강뷰티업체 수퍼드러그가 ‘비아그라의 음경에 미치는 효과’를 복용 후 12분부터 24시간까지 시간대별로 규명했다.
다음은 비아그라 복용 후의 시간대별 약효다.
12분 : 반응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시간
영국 임상약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의 약효는 복용 후 12~70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50mg 복용 후 발기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27분이다. 비아그라의 효과는 적어도 4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7분 : 발기에 걸리는 평균 시간
비아그라 50mg을 복용한 뒤 발기하는 데 평균 27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 비아그라는 뉴클레오타이드의 일종인 구아노신일인산(cGMP)을 분해하고 혈류를 감소시키는 PDE5 효소와 결합한다.
이 결합은 음경 해면체에 있는 PDE5 효소의 작용을 막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은 다량의 cGMP를 음경으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는 데 사용할 수 있게 한다.
57분 : 최대 발기력을 나타내는 시간
비아그라의 효과는 복용 후 1시간 안에 절정에 이른다. 이때 비아그라의 혈중 농도가 가장 높다. 슈퍼드러그에 의하면 비아그라의 최대 혈중농도는 음식과 함께 섭취할 경우 약 3분의 1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효과가 약 2시간 지나서야 나타날 수 있다.
성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비아그라 복용 1시간 뒤 평균 33분 동안 발기 지속 효과를 보였다. 복용 8시간 후에는 발기 지속시간이 23분으로, 복용 12시간 후에는 16분으로 각각 감소했다.
4시간 : 효과의 절반이 소멸하는 시간
비아그라 효과의 반감기는 4시간으로 추정된다. 이는 비아그라의 효과가 4시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10시간 : 효과가 남아 있는 시간
성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아그라 복용 10시간 뒤에도 발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 시간 : 효과의 소멸 시간
비아그라를 복용한 지 하루가 지나면, 비아그라의 혈류 내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다. 발기부전 남성은 비아그라 복용 24시간 후에는 발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비아그라를 24시간 이내에 1회 이상 복용해선 안 된다.